국내 여행 특화 박람회인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2025년 3월 27일(목)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2025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3월 27일(목)부터 3월 30일(일)까지 총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국내 여행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여행수요를 지역 관광지로 유도함으로써, 국내여행 활성화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작년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참여 기관 및 업체 132개, 부스 234개, 관람객 총 85,260명을 기록하여 코로나 이후 다소 정체되었던 국내 여행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 최대 규모의 국내 여행 박람회인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주제관, 특별관, 테마관, 지역관, 토크콘서트, 네트워킹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밀도 있고 전문적인 국내 여행 정보를 제공하여 호평을 얻고 있다. 22회째를 맞이하여 신선한 변화를 예고한 ‘2025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대해 강시은 국장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내나라 여행 박람회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이름처럼 국내 관광 특화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시작된 여행 박람회입니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이니만큼 지역 관광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행사장에 한 데 모아 국내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 코로나가 박람회에 끼친 영향은 어떠했는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국내외 경제 전반이 정체기에 접어들며, 국내 여행 산업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죠. 내나라 여행 박람회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16년간 지속해왔던 오프라인 박람회를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하여 2020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여행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었는데요, 저희는 박람회 슬로건을 ‘내나라 안심여행’으로 걸어 안전한 여행을 바라는 대중의 니즈를 반영했어요. 2021년에는 다시 오프라인 박람회를 개최하며 ‘#여행 백신’이라는 해시태그를 걸기도 했습니다.

| SETEC에서 열리는 첫 회라고 들었다

2004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처음 개최된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2019년까지 주로 코엑스에서 치러졌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양재 AT센터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장소를 바꿔가며 진행되었고요. 이번 SETEC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대규모 박람회를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시회의 공간 및 동선을 구성했으며, 공연 무대, 콘셉트 부스, 특가 할인 매장, 푸드 코트 등을 배치했습니다.

| 이번 박람회의 테마와 콘텐츠의 연계 구성이 눈에 띈다

최신 트렌드에 따라 마켓과 콘텐츠를 연계 체험하실 수 있도록 구성을 최적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통주 관련 콘텐츠의 경우, 명인이 직접 전통주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이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연계 요소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강의 및 체험 요소와 세미나를 통해 정보와 관람을 연계하여 제공해드리고요. 이러한 콘텐츠는 각 지역에 있는 전통주 양조장과 지역 여행과의 연관성으로 확장되어, 전통주 여행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귀결됩니다. 테마는 미식’, ‘지역 체류’, ‘액티비티’, ‘역사와 문화’라는 총 네 가지의 여행 콘텐츠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 향후 계획을 알려 달라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는 전국의 관광 관련 공무원과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해 최근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워케이션(Workation)이나 AI 트래블(AI travel) 등 여행 산업 관련 카테고리에 대한 토론과 관련 산업 확장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에 대한 정보를 피상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특정 여행지의 매력을 이색적인 테마로 조명할 수 있는 체험 요소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시은 국장은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앞으로도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는 물론, 여행 정보의 취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고령자분들 및 장애인분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 창구로 기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로컬 콘텐츠와 국내 여행지의 매력을 외국에 송출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관련 종사자 및 해외 관람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닿는 날까지 ‘내나라 여행박람회’도 많은 관심 속에 이어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