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일(수)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인터참 코리아(InterCHARM Korea 2025)’가 총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금) 성황리에 폐막했다. 주식회사 ‘서울메쎄’와 유한회사 ‘리드케이훼어스’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증을 받는 ‘인터참 코리아’는 매년 50여 개국 3,000명이 넘는 해외바이어가 참관하는 글로벌 뷰티 및 화장품 전문 전시회이다.

코엑스 1, 2, 3층 전관을 대관하여 펼쳐진 이번 ‘2025 인터참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서, 화장품, 부자재, 헤어·두피케어, 메디컬 뷰티, 에스테틱 등 뷰티 산업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 바이어 초청 세션 및 해외 마케팅, 국가별 유통 전략에 관한 세미나 등, 다각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 및 화장품 분야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서울메쎄 박수진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인터참 코리아’의 간단 연혁과 개최 의의를 말해달라

서울메쎄는 2002년 창립 이후부터 지난 2016년까지 ‘인터참 코리아’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뷰티 엑스포 코리아’를 코엑스에서 개최해 왔어요. 2017년부터 ‘인터참 러시아’를 주최하는 ‘RX 글로벌’과 공동 개최한 것이 지금의 ‘인터참 코리아’입니다. 기존 뷰티 박람회를 글로벌 박람회의 형태로 확장한 이유는, K뷰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보조·지원하고, 해외 바이어 유치에서도 장점을 가지고자 함이었어요. 작년부터는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와 동기간 개최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 참관객이 20%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고요. 아울러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을 다루는 ‘코스모프로프’와 같은 유명 글로벌 뷰티 행사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파이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바이어 및 관련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서울메쎄가 주관하는 또 다른 전시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서울메쎄는 매년 10개 정도의 전시회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네일 코리아(NAILCON KOREA)’를 시작으로, 5월에는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과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EPTK 2025)’를 열었고요. 5월 말에는 ‘2025 생활낚시박람회’와 6월 ‘2025 국제청소위생방역산업전’을 개최했습니다. 오는 8월에는 ‘2025 인천낚시박람회’가 예정되어있고, 이어서 9월 ‘오토살롱테크 코리아 2025’와 11월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내년에는 ‘국제봉제기계·섬유산업 전시회 2026’도 예정되어 있어요. 이렇게 저희 서울메쎄는 여타 전시회들과는 좀 더 차별화된 카테고리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B2C보다는 B2B에 좀 더 주안점을 둔 전문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인터참 코리아'의 차별점, 또는 주목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인터참 코리아’는 국내 대표 뷰티 행사들 중에서도 가장 B2B에 집중한 행사라고 생각해요. 해외 바이어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어, 서울메쎄가 직접 초청하여 참석하는 250개 사 외에도 자체적으로 참관하는 해외 바어어만 4,000명 가량 되고요. 이렇게 ‘인터참 코리아’에 참관하는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 시장의 제품들을 직접 소싱하고 해외 공급망을 조달하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어, 기업들과 매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 해외 바이어를 만나고 빠르게 비즈니스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인터참 코리아’는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 국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OEM 및 ODM(제조업체 개발 생산) 상품들의 전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전시 공간에 있어서도 1층의 A홀과 코엑스 정문 로비를 활용한 전시 공간을 구성하여 변화를 주었으며, 내년에도 50% 정도 확장된 규모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 뷰티 산업은 신규 진입자가 많은 분야인데, 뷰티 업계의 현주소와 전망은?

최근 맞춤형 화장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기업들의 고급화 전략과도 이어지는 테마인 것 같습니다. 원료 및 성분, 그리고 마케팅까지 고급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도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이 아닌, 해외 시장에 통하는 맞춤형 뷰티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시장과 가장 유사한 일본 시장의 동향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일본 전시회들이 주목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부분을 면밀히 분석하면, 앞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개인 생활에 대한 케어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오고 있는데, 이너뷰티나 퍼스널 케어 같은 카테고리가 더욱 각광 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인터참 코리아’에서 추가적으로 다루어질 분야는 무엇인가?

이너뷰티와 향수, 그리고 홈케어 디바이스 특별관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별관의 기획이 완성되면, '인터참 코리아'의 전시 공간 배치를 조율하여 좀 더 구별된 품목별 전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서울메쎄의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올해로 2회 차를 맞는 ‘인코스메틱스’와의 동기간 개최를 통해 각각의 전시회가 다루는 두 분야가 보다 넓은 하나의 뷰티 카테고리로 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 목표입니다. 또 11월에 열리는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의 경우, 새로 생긴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메쎄 박수진 팀장은 “전시회 외에도 학술 대회 및 각종 행사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 5월에 열려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국제인공지능대전처럼 내년에도 신선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박람회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국 박람회 문화의 저변을 확장하며, 글로벌 마켓을 향한 진출로를 착실히 만들어가는 서울메쎄의 미래가 기대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