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의 첫 오프라인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이하 인벤타리오)가 4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인벤타리오’는 ‘물품 및 문건에 관한 기록물과 목록’을 뜻하는 스페인어로서, 이번 페어는 ‘도구와 이야기를 수집하는 거대한 저장소’라는 콘셉트 아래, 국내외 고감도 문구 브랜드와 아이디어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큐레이션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페어는 29CM와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가 공동 주최한다. 취향 큐레이션을 강점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온 두 브랜드가 69개의 감각적인 신진·프리미엄 문구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한다. ‘어른들의 문방구’라는 별명을 가진 ‘포인트오브뷰’는 2020년 29CM에 입점한 후 5년간 다양한 협업을 이어왔으며,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플랫폼과 파트너 브랜드가 이처럼 장기간 긴밀히 협업해 페어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다.

29CM가 이번 문구 페어를 ‘아틀리에 에크리튜’와 공동 주최하게 된 배경에는, 사무·학습 용품 중심이던 문구 시장이 최근에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개인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흐름이 있다. 특히 29CM의 주요 고객층인 2539 세대 여성 사이에서는 문구를 자기 표현과 창작의 경험을 확장하는 매개체로 소비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가격대가 다소 높더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구매하며, 미술·수집 등 취미 목적의 고기능 문구에도 관심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고감도 신진·해외 문구 브랜드 중심의 셀렉션을 갖춘 29CM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3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29CM는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 전략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의 일부인 워크스타일 영역에서도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감도 높은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전시 공간은 크게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전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콜라보 전시관) △브랜드 부스 △워크룸(참여 콘텐츠 스팟)으로 구성되었다. 각 관마다 마련된 특색 있는 기획을 통해 대형·신진 문구 브랜드, 아티스트·문구 브랜드 간 콜라보 상품은 물론, 문구를 통한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요 공간별 특징

1. 29CM 브랜드관 : 당신은 어떤 유형의 문구인인가요? 29CM가 제안하는 29가지 문구 상품

2. 포인트오브뷰 주제관 : 아티스트 10인의 창작 도구 전시

3. 인벤타리오 특별관 (콜라보 전시관) : 전통과 신예의 의미 있는 만남

4. 브랜드 참가사 부스 : 5가지 테마와 함께 하는 69개 문구 브랜드의 축제

5. 워크룸

테마 구역

브랜드 부스는 총 5가지 테마 구역으로 나뉜다. 펜이나 종이 등 단순한 품목별 분류가 아니라, 문구를 ‘영감의 도구’로 바라보는 다섯 가지 시선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참여 브랜드가 각 테마를 어떻게 재해석하고 풀어냈는지를 감상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포인트다.

더 페이퍼(The paper) : 종이라는 세계

펜 앤 펜슬(Pen&Pencil) : 쓰는 즐거움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Work&Life style): 몰입과 감각을 채우는 공간

스몰 띵스(Small things) : 작은 문구의 커다란 세계

KIOSK : 인벤타리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키오스크 숍

이번 페어를 통해 29CM는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여성 패션을 넘어,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전반을 큐레이션하는 1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