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재배종 커피인 아라비카 커피로부터 그 맛과 향에 매료된 인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공한 커피를 마셔왔다. 드립(drip), 싸이폰(siphon),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 콜드 브루(cold brew)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온 커피의 추출 방식은 최근 친환경이라는 화두를 만나 다시 한 번 진화하고 있다.

'PTG 컴퍼니'의 스마트 커피 머신은 에스프레소 머신의 편리함과 콜드 브루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서, 업계인들과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해당 제품의 핵심 기술인 저온 압력 추출 방식은 커피 고유의 풍미를 살리며 추출 시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저감하여, 높은 품질과 저탄소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19일 개최된 2025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한 'PTG 컴퍼니'는 자사가 개발하고 유통하고 있는 '바툴러' 디스펜서의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커피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다음은 'PTG 컴퍼니'의 박태권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PTG 컴퍼니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저희는 14년의 실무 경험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보일러 없는 스마트 커피 머신과 음료 디스펜서를 제조·납품하는 회사입니다. ‘PTG 커피 팩토리’를 주축으로 원두 및 액상 커피를 제조·유통하고 있고요. 전개 중인 B2B, OEM사업을 기반으로 전기 에너지 저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며,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기술을 친환경과 결합했다는 점에서 '페이퍼부스'와의 연관성이 눈에 띈다

PTG 스마트 커피 머신의 장점은 강력한 소비 전력 저감 시스템이에요. 저온 추출 시스템을 통해 운용되어 기존 보일러 커피 머신 대비 90%이상의 전력 저감 효율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는 이러한 친환경 머신이라는 장점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는 페이퍼부스의 업사이클링 테이블을 도입하여 홍보했어요. 재사용이 가능한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PTG 스마트 커피 머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2025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한 PTG 컴퍼니 부스. 제작은 페이퍼부스 PAPER BOOTH™

|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반응은 어땠는가

PTG 컴퍼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바툴러 음료 디스펜서의 2025년형 모델을 공개함과 동시에, 디스펜서를 활용한 매장, 테이크아웃, 케이터링 서비스 등의 파생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항상 일정한 퀼리티를 유지하는 고품질 음료를 빠르게 서비스 가능한 상품이에요.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기존의 커피뿐만 아니라, 디스펜서를 이용한 맥주 토출을 시연함으로써 탄산음료도 운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터치스크린을 탑재하여 영상 전시 및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는 부분과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음료의 양을 조절하는 스마트 기능들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요, 중요한 맛 부분에서도 좋은 현장 평가를 받았습니다.

| 에스프레소 머신 개발과 카페 컨설팅 사업은 다른 영역인데, 어떤 요소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진행했는가

PTG 컴퍼니의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장에 안착한 여러 매장들의 사례가 있는데요. 저희는 이를 대상 기업의 성장은 물론, 저희의 성장을 위한 훈련으로도 간주하고 성의를 다해 진행했어요. 보유한 레퍼런스를 제품 설계에 녹이고, 이를 마케팅과 기획 단계에서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하여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감사하게도 저희 커피 머신과 디스펜서를 많은 소비자분들께 알리고 관련 산업의 바운더리를 좀 더 넓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커피 시장의 전망과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재 커피 생두를 포함한 관련 원자재들의 단가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를 커피 관련업 종사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사업에 소요되는 부수적인 비용을 조절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비용 절감 방안 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인건비의 절감인데요. 여타 제조업의 추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커피 산업 또한 자동화의 물결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PTG 컴퍼니가 음료 디스펜서 자동화 솔루션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PTG 컴퍼니가 나아가고 있는 반무인 테크 및 무인 테크의 길이 앞으로 글로벌 마켓 진출의 활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PTG 컴퍼니의 향후계획을 알려달라

현재 PTG 머신들은 국내 11개 매장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필리핀 마닐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 운용 중입니다. 올해에는 총 매출 30억에서 50억 정도를 1차적인 목표로 설정했고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5개 국가를 상대로 하는 수출 계약을 2차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태권 대표는 “글로벌 마켓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라며, “OTA 서비스 및 데이터 응용, AI 적용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디스펜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한 기술 격차를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의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기술로 무장한 PTG 컴퍼니의 스마트 머신들이 전세계 커피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를 예상하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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