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람이 주최한 ‘2024 크리스마스 서울펫쇼(CHRISTMAS SEOUL PET SHOW 2024)’ 가 12월 13일부터 3일 간 SETEC에서 열렸다. 200개사 280부스의 대형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일 간 만 오천 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11회째를 맞은 SETEC에서의 ‘펫쇼’는 동물들을 ‘애완’이 아닌 ‘반려’하는 가족구성원로서 위하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기에 더욱 인기가 높다. 담당자에게 ‘펫쇼’의 시작과 그 간의 이야기를 물었다.

| 펫쇼 개최 의의와 간단한 연혁 소개

회사는 2011년도 베이비페어로 시작했습니다. 펫 시장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2018년부터 SETEC에서 ‘서울 펫쇼’를 개최하게 되었죠. 작년까지는 강아지, 고양이 구분 없이 통합으로 진행되었으나, 고양이와 강아지 주인의 특성이 다르다 보니 고양이 집사만을 위한 ‘캣쇼’를 별도 진행하게 되었구요. 2025년엔 ‘냥냥펀치 캣쇼’라는 이름으로, 기존 ‘펫쇼’와 더불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유사한 여타 펫 박람회들과의 차별점은?

‘크리스마스 서울펫쇼’는 펫 페어 중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진행하는 유일한 박람회입니다. 입구에 트리로 장식된 포토존이 있고,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반려동물 제품들을 접할 수 있어 연말에 강아지랑 같이 오기에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벤트로는, <펫쇼볼을 찾아라>라는 노즈워크 프로그램이 인기가 좋구요. 전엔 <펫생세컷>이란 이름으로 즉석 사진 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유기견 구조단체 ‘유엄빠’에 기부를 했었습니다. 내년 3월엔 반려동물과의 순간을 굿즈로 기념할 수 있는 ‘댕냥굿샵’ 부스도 열릴 예정입니다.

| 강아지를 동반할 수 있는 행사라 반려인들의 관심이 높은데,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나.

요즘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주의해야 할 부분이 베이비페어만큼이나 많은 것 같아요. 반려견들이 위험하지 않게 늘 주의를 기울이는 중입니다. 태풍 링링이 오던 날 배우 김보성씨가 유튜브 촬영 차 방문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 펫쇼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펫테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펫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주목할만 한 분야는 어디인가.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건 펫 푸드 쪽입니다. 대기업과 신규 업체가 모두 뛰어드는 건 푸드 분야가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에 있어서 사료, 간식은 빼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정현우 대리]

펫쇼 현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컨셉에 맞게 꾸미고 오거나 주인과 커플룩을 맞춰 입은 강아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처음 보는 동물들끼리 친해지고 주인과 함께 게임 미션을 수행하는 등 ‘펫쇼’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부스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였다.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 80%의 재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펫쇼’는 2025년에도 서울·수원·일산·대전·부산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