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한지 야생화, 공예가 자매의 손끝에서 피어나다 - 한지로움 권영은 원장·권영현 실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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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BITION 2025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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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년 2월 24일

에디터

LIM HY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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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예트렌드페어 2024’에 참가한 ‘한지로움’은, 멸종 위기의 야생화나 특정 지역에서 피는 들꽃들을 전통 한지를 통해 재현하고 선보이는 공방이다.

인테리어나 화환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조화(造花)’. 하지만 ‘한지로움’은 전형적인 조화의 모습에서 탈피해 조금 낯설지만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금지하며 다른 방식의 대안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어째서 한지인지, 또 이 꽃들의 의미는 무엇인지, ‘한지로움’ 권영은·권영현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공예트렌드페어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는지


본래 한지로움의 작업물들은 전시에 국한돼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서의 야생화 꽃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했습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그런 대중적인 반응을 알아보기에 최적의 무대였습니다. 공모 과정에서는 1차 서류 심사를 거쳤고, 한지를 이용한다는 작업 방식이 전통성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이후 시장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출품 승인을 받게 되었어요. ‘전통공예를 계승한 일상 공예품’이라는 저희의 모토가 전시회의 ‘일상명품’ 주제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예트렌드페어에서의 성과와 참여 소감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처음 보는 작품 유형이라 신선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지나치며 무심히 보는 야생화들을 작품이나 오브제로 두고 보기에도 좋았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개인 판매가 이루어졌고, B2B 판매 문의나 협업에 대한 문의도 있었죠. 한지라는 비교적 생소한 재료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상품에 대한 호기심과 꽃이라는 소재가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화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한지로움' 연혁


어머니가 한지 야생화의 창시자인 한통복 지화 명장의 제자셨어요. 저희는 어머니를 따라 공방에서 평소에도 지화 작업을 주로 하여 창작 작업을 했죠. 명장께서도 지속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요. 전시를 할 때 지화를 하나의 소재로 사용할 때도 있었고 전시주제에 따라서 각종 기법이나 한지공예들을 사용할 때도 있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접한 뒤에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며 10년가량 작업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한지로움’이라는 이름을 걸고 작업한 것은 3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수원에서 공방을 1년 정도 운영했고요. 이외에도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 과정 프로그램 및 간단한 소품 위주의 커리큘럼도 운영했습니다.


|야생화 작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야생화에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가 있는 반면, 예전에는 이 땅에서 서식했지만 지금은 환경 문제로 인해 사라진 꽃들이나 변종된 꽃들도 있어요. 지화 역시 한통복 원장님이 직접 보고 만드신 것들이 있고, 그 원장님을 통해 재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죠. 또 직접 목격할 수 없는 꽃들, 예를 들어 두메양귀비는 백두산에 피는 종인데 갈 수 없으니 이런 경우에는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작업을 합니다. 식물학 관련 교수님들께 조언을 받기도 하고요. 흔히 볼 수 있는 꽃보다는 멸종 위기 식물이나 특산식물, 그리고 사라져가는 야생화 위주로, 이들을 재현한다는 의미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사라져 가는 야생화들을 후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지화 작품의 작업 방식은?


저희 작업은 한지를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공예이니만큼 원주 한지, 전주 한지, 안동 한지 등 다양한 전통 한지를 통해 이루어져요. 꽃의 색상에 부합하게끔 무색 한지를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 염색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색한지에다 색을 더 입혀서 염색이나 채색을 진행할 때도 있어요. 이 작업에는 동양화 물감이나 아크릴 물감, 혹은 그 둘을 혼합해서 쓰기도 합니다. 화분은 직접 굽기도 하지만 이천의 명장님이 물레로 구워주신 것을 사용한 예도 있고요. 바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꽃과 어울리는 도자의 디자인까지 구상된 에버레스팅 시리즈인데, 이렇게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과의 접목을 진행 중입니다. 또 동양화 전공 지식 및 화훼 장식 자격증을 바탕으로 동양식 꽃꽂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배워가며 작품 창작의 저변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어요.


|향후 계획과 전시 일정에 대해


2025년에는 공예트렌드페어에서 확인된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지화 공예 클래스의 커리큘럼을 보완하고 확장하여 런칭할 예정을 가지고 있고요, 상반기 일반 전시 및 공예트렌드페어 연속 출전을 위한 지화 관련 상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또한 1년에 한 번씩 개인전을 열기 위한 작품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에요. 지화 공예라는 카테고리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한지로움의 전시회는 한국문화원에서 여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는 대중들께 저희 한지로움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에요. 한지로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엄선된 지화 공예 작품들과 더불어 다양한 관련 굿즈를 만나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공예트렌드페어 2024’에 참가한 ‘한지로움’은, 멸종 위기의 야생화나 특정 지역에서 피는 들꽃들을 전통 한지를 통해 재현하고 선보이는 공방이다.

인테리어나 화환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조화(造花)’. 하지만 ‘한지로움’은 전형적인 조화의 모습에서 탈피해 조금 낯설지만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금지하며 다른 방식의 대안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어째서 한지인지, 또 이 꽃들의 의미는 무엇인지, ‘한지로움’ 권영은·권영현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공예트렌드페어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는지


본래 한지로움의 작업물들은 전시에 국한돼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서의 야생화 꽃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했습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그런 대중적인 반응을 알아보기에 최적의 무대였습니다. 공모 과정에서는 1차 서류 심사를 거쳤고, 한지를 이용한다는 작업 방식이 전통성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이후 시장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출품 승인을 받게 되었어요. ‘전통공예를 계승한 일상 공예품’이라는 저희의 모토가 전시회의 ‘일상명품’ 주제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예트렌드페어에서의 성과와 참여 소감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처음 보는 작품 유형이라 신선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지나치며 무심히 보는 야생화들을 작품이나 오브제로 두고 보기에도 좋았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개인 판매가 이루어졌고, B2B 판매 문의나 협업에 대한 문의도 있었죠. 한지라는 비교적 생소한 재료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상품에 대한 호기심과 꽃이라는 소재가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화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한지로움' 연혁


어머니가 한지 야생화의 창시자인 한통복 지화 명장의 제자셨어요. 저희는 어머니를 따라 공방에서 평소에도 지화 작업을 주로 하여 창작 작업을 했죠. 명장께서도 지속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요. 전시를 할 때 지화를 하나의 소재로 사용할 때도 있었고 전시주제에 따라서 각종 기법이나 한지공예들을 사용할 때도 있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접한 뒤에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며 10년가량 작업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한지로움’이라는 이름을 걸고 작업한 것은 3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수원에서 공방을 1년 정도 운영했고요. 이외에도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 과정 프로그램 및 간단한 소품 위주의 커리큘럼도 운영했습니다.


|야생화 작업의 의미는 무엇인가


야생화에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가 있는 반면, 예전에는 이 땅에서 서식했지만 지금은 환경 문제로 인해 사라진 꽃들이나 변종된 꽃들도 있어요. 지화 역시 한통복 원장님이 직접 보고 만드신 것들이 있고, 그 원장님을 통해 재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죠. 또 직접 목격할 수 없는 꽃들, 예를 들어 두메양귀비는 백두산에 피는 종인데 갈 수 없으니 이런 경우에는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작업을 합니다. 식물학 관련 교수님들께 조언을 받기도 하고요. 흔히 볼 수 있는 꽃보다는 멸종 위기 식물이나 특산식물, 그리고 사라져가는 야생화 위주로, 이들을 재현한다는 의미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사라져 가는 야생화들을 후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지화 작품의 작업 방식은?


저희 작업은 한지를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공예이니만큼 원주 한지, 전주 한지, 안동 한지 등 다양한 전통 한지를 통해 이루어져요. 꽃의 색상에 부합하게끔 무색 한지를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 염색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색한지에다 색을 더 입혀서 염색이나 채색을 진행할 때도 있어요. 이 작업에는 동양화 물감이나 아크릴 물감, 혹은 그 둘을 혼합해서 쓰기도 합니다. 화분은 직접 굽기도 하지만 이천의 명장님이 물레로 구워주신 것을 사용한 예도 있고요. 바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꽃과 어울리는 도자의 디자인까지 구상된 에버레스팅 시리즈인데, 이렇게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과의 접목을 진행 중입니다. 또 동양화 전공 지식 및 화훼 장식 자격증을 바탕으로 동양식 꽃꽂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배워가며 작품 창작의 저변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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