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쎄 프랑크푸르트 재팬(Messe Frankfurt Japan Ltd)이 주최한 ‘뷰티월드 재팬 후쿠오카(Beautyworld Japan Fukuoka)’가 2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 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 후쿠오카시 ‘마린 메쎄 후쿠오카 A관(Marine Messe Fukuoka)’에서 열린 이번 ‘뷰티월드 재팬 후쿠오카’는 2014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온, 규슈지방에서 개최되는 뷰티업계 최대 행사로서 다양한 세미나와 풍성한 무대 이벤트로 글로벌 바이어 및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1998년, 대규모 뷰티 박람회의 시작을 알린 ‘뷰티월드 재팬 도쿄’는 당시 전시회에선 불모지였던 에스테틱, 코스메틱 분야를 개척했으며, 살롱 산업 분야의 판매 확장 및 대형 백화점과의 사업 연계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뷰티월드 재팬 도쿄’의 성공 이후, 지방 뷰티 종사자 및 업계 관계자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뷰티월드 재팬’은 중심도시인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로 개최지를 넓혔으며, 지금은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뷰티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이번 ‘뷰티월드 재팬 후쿠오카’는 규슈 지방의 대표적 뷰티 박람회로 손꼽히는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에는 규모의 확장에 앞서, 보다 집약적인 브랜딩을 앞세운 중소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여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주최사인 메쎄 푸랑크푸르트 재팬 사무국 오이다 미유키(大井田美由紀) 총괄과의 인터뷰 내용이며, 본 전시회 외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뷰티월드 재팬’의 차별점은?

- 일본에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살롱이 매우 많아 도쿄 외 지역에서도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지방 판매확대와 뷰티업계의 발전에 의의를 두고 2006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현재는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네 곳의 대도시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실 참여 기업의 입장에서는 단기간 내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에 가장 큰 도쿄 행사를 포함한 두 곳은 물론, 네 곳의 행사에 모두 참여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후쿠오카를 비롯한 지방 전시회는, 도쿄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업체들의 특징으로 그 지역에서의 판로확대에 주력한 업체들이 많다는 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사업 전개 의지가 가득한 기업들은 활기찬 인상을 주어, 관람객들의 지지도가 높은데요, 업체의 발전을 응원하고 싶어 광고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 이번 후쿠오카 박람회에서 주목했으면 하는 점?

- 에스테틱, 헤어, 네일 살롱에 관련된 새로운 제품군은 물론이고, 현재 세계적인 뷰티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건강과 이너 뷰티 산업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번 행사 전시장에도 관련 부스와 각종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 유행은 바뀌기 마련인데요. 이너 뷰티란 2020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글로벌 트렌드로서, 스스로 몸속부터 건강을 관리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솔루션을 뜻합니다. 또한 식단관리 및 이로운 효소의 섭취, 생활습관 개선 등 다각적 범주의 뷰티 산업을 아우른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죠. 이 밖에도 이번 후쿠오카 박람회에서는 에스테틱 살롱 산업과 관련된 푸드 카테고리가 신설되었는데, 뷰티 매장에서 판매하는 와인이나 각종 뷰티 푸드도 다루었습니다.

| 한국 상품들의 참여도는?

- 특별히 기획을 한 것은 없었지만, 이미 일본에 대리점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가깝기 때문인지 일본에서 유행 후 한국으로 번지거나 한국에서 먼저 인기를 끈 후 일본으로 넘어오는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제품에 신뢰도가 높고 한국 미용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 주시는 관람객들이 많아서인지, 4월로 예정된 ’뷰티월드 재팬 도쿄’에도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한국 뷰티 업체들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 대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인데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 많은 개인 살롱분들이 참관 대상이니만큼 살롱 경영에 특화된 세미나를 진행하거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매장판매 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기마다 변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 맞춰 나가기 위해 트렌드 특화 및 관련 제품군을 다루는 구획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 뷰티 업계의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유행을 전망한다면?

- 크게 두 가지 분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수면 관련 산업인데요, 미용에서 수면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 ‘뷰티월드 재팬’ 또한 참가 제품으로 수면 관련 제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 연령 연장에 관한 분야입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시기를 더욱 길게 만들려는 노력은 모두의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인 노령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실버 뷰티 관련 산업의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영양제 등의 건강 관련 제품들의 생산량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 뷰티 업계의 현 상황과 향후 계획

- 개인살롱 업계는, 비교적 쉽게 개업할 수 있어도 장기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뷰티월드 재팬’은 본래 전시회의 목적인 업체, 바이어의 만남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참가 업체와 방문자, 그리고 업계 관계자를 잇는 교두보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전시회 개최를 통해 뷰티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인터뷰 : Miyuki Oida]

 ’뷰티월드 재팬’은 해외 업체 및 바이어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메쎄 푸랑크푸르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뷰티월드’는 일본 외에도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랫동안 개최되고 있고 작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대만까지도 개최 지역을 넓혔습니다.

총 5개국 209개사가 참여하고 9500여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한 이번 ‘뷰티월드 재팬 후쿠오카’ 전시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차기 전시는 2026년 2월 16일(월) - 18일(수) ‘마린 메쎄 후쿠오카’ A관으로 확정되었다. 전세계 뷰티 트렌드는 물론 업계에 대한 치열한 탐구까지 깃들어있는 ‘뷰티월드 재팬’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어 기사 : https://metabition.co.kr/exhibition/2025-beautyworld-japan-fukuoka-jpn